대전 전경 모습. <중도일보 DB> |
전세가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세종은 하락 폭 대폭 확대, 대전은 상승률이 더욱 축소돼 충남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12월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은 0.13% 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0.14%)은 상승 폭 축소, 서울(0.10%→0.10%)은 상승 폭 유지, 지방(0.13%→0.12%)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충남(0.22%), 제주(0.21%), 충북(0.20%), 광주(0.18%), 인천(0.17%), 경남(0.17%), 경기(0.15%), 강원(0.15%), 전북(0.15%) 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33%), 대구(-0.02%)는 하락했다.
대전은 매매가 상승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지속 축소되면서 지난주(0.12%)보다 상승률이 더욱 줄어 0.09%를 기록했다.
세종은 지난주(-0.26%)보다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가뜩이나 매물이 많이 누적된 상황에서 신규 입주물량까지 늘어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입주 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충남은 전국 최고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 가장 뜨거웠던 대전과 세종의 부동산 열기가 충남도로 옮겨 붙은 모양새다.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 서북구, 홍성군, 예산군, 공주시 등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충남의 전체적인 상승률을 견인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대전, 세종 아파트 매매가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충남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이라 투자자들의 유입이 쉽다는 점에서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대전과 세종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공급 계획량을 보면 향후 더욱 매매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세가 또한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지난주(0.11%) 대비 상승 폭이 축소돼 0.08%를 기록했으며 세종은 지난주(-0.08%) 보다 하락 폭이 대폭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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