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값 상승.공급 가뭄에 임대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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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값 상승.공급 가뭄에 임대아파트 인기

학하 리슈빌 포레 평균 경쟁률 10.23대 1
주택 매매가 급등, 전세 시장 불안 원인

  • 승인 2021-12-07 16:43
  • 신문게재 2021-12-08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주택건설사업
대전지역에 공급 가뭄이 지속 되면서 임대아파트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청약 도전에 실패한 무주택 세대가 큰 부담 없이 거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약통장이 불필요하고 취득세 등 세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대폭 상승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공급될 임대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학하 리슈빌 포레의 평균경쟁률은 10.23대 1을 기록했다. 총 379세대 모집에 3878명이 접수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타입별 최고경쟁률은 84C타입으로 214세대 모집에 2758명이 몰려 12.89대 1을 기록했다.



학하 리슈빌 포레는 유성구 학하동 학하지구 도시개발구역 A6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634가구로 조성된다.

이처럼 임대아파트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주택공급이 지연되면서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란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또 청약통장 유무, 소득수준, 당첨 이력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는 점과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서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갈수록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민간임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집값이 급등한 데다 전세시장 불안도 계속되고 있기에 임대아파트의 인기는 나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우선 공급이 예정됐던 단지들이 대부분 지연됐고, 지역 부동산 매매가 상승 부담으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아파트다 보니 당연히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보유세 등의 부담도 덜해 많은 인원이 몰린 것"이라며 "정부 대출 규제 등이 이어지고 공급이 지연된다면 앞으로 공급될 임대아파트에 더 많은 인원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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