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경 모습. <중도일보 DB> |
세종은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정부의 대출규제,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전세가 또한 매매가 영향으로 소폭 축소되고 세종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6%) 및 서울(0.11%→0.10%), 지방(0.16%→0.13)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2%), 충북(0.22%), 충남(0.21%), 전북(0.21%), 경남(0.20%), 제주(0.19%), 광주(0.18%), 경기(0.17%), 강원(0.16%) 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26%), 대구(-0.03%)는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이 축소돼 0.12%를 기록했다. 세종은 (-0.21% -> -0.26%)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정부의 대출규제에 따른 수요 감소, 매물 누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를 통해 거래량을 살펴보면 10월 한 달 1136건에 달하던 거래량이 11월 552건으로 반토막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도 같은 기간 248건에서 162건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높은 매매가,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어 매물이 누적되고 급매 등으로 인해 매매가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전세가 또한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0.12%) 및 서울(0.11%→0.10%), 지방(0.13%→0.12%)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24%), 울산(0.22%), 충남(0.18%), 광주(0.17%), 경남(0.17%), 제주(0.17%), 인천(0.15%), 경기(0.12%), 강원(0.12%) 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08%)만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주(0.12%)보다 소폭 축소돼 0.11%를 기록했다. 세종은 -0.08%로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종촌·고운동 등 생활권 내 전세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대전은 내년에도 상당수의 공급이 예정돼 있기에 매매가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세종 또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선까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가 현재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듯이 대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종은 대폭 상승한 매매가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이 생긴 상황이다. 여기에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자들이 한동안 관망할 것으로 보여 가격이 더욱 안정화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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