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달빛걷기]화제의 참가자②아버지 생신축하 10명 가족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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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달빛걷기]화제의 참가자②아버지 생신축하 10명 가족모임

대전 삼성동 홍승표·노주연씨 가족 10명
생일날 가족 모여 달빛걸으며 추억 쌓아

  • 승인 2021-11-21 10:46
  • 신문게재 2021-11-22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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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삼성동 홍승표, 노주연씨 부부의 가족들이 아버지 생신 모임을 달빛걷기대회에서 추억을 쌓았다.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려 온가족이 모였을 때 보름달 아래 갑천을 함께 걷는다면 어떨까. 이같은 생각을 실천한 가족이 있다. 대전 동구 삼성동에 거주하는 홍승표(73)·노주연(71)씨 부부의 아들과 손주손녀는 이날 달빛걷기대회에 사전에 참가신청을 하고 찾아왔다. 홍승표씨의 생일을 맞아 대전에 있는 아들네와 딸네가 함께 모였는데 식당에서 모여 식사만 하고 헤어지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달빛걷기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아이디어는 홍 씨의 며느리가 제시했는데 2년 전 달빛걷기에서 느꼈던 좋은 감정을 가족들과 함께 경험하고 싶어 10명의 대가족을 이뤄 이날 7㎞를 함께 걸었다. 이들 가족 중에 어머니 노주연 씨가 가장 빨리 종점에 도착했는데 평소에도 등산을 즐기는 걷기 애호가이면서 이날 걷는 내내 손녀와 쉼 없이 대화했다며 즐거워했다. 이들 가족은 1시간 20분 남짓의 걷기를 마치고 기념품을 받은 뒤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는 식사 자리로 옮겼다.

홍승표 씨는 "우리가 평소에도 잘 걷는 것을 잘 알아서인지 며느리가 달빛걷기대회에 함께 나가자해서 온 가족이 나왔다"며 "여유롭고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겁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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