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티몽투이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화구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자격증을 취득하고 동화구연을 해야 하는 봉사가 처음이라서 처음엔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동화구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긴장이 됐다.
결혼이민자 봉사자 2명과 동화구연 강사가 한 팀이 되어 40~50분 아이들에게 동화구연과 손 유희, 놀이활동을 진행했다.
선생님을 소개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니 웃음이 났다.
첫 번째로 아이들과 어색함을 풀고 친근함을 더해주기 위해 즐거운 손 유희를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는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져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 유희를 하며 흥겨운 인사를 나누자 어린 친구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고, 노래에 맞춰 율동도 배워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 번째로는 '누가 누가 숨었니?'라는 그림 동화책으로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림을 보여주니 이미 알아차리고 대답하는 아이, 손을 번쩍 들고 기다리는 아이, 다양한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다시 한번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 번째, '아까비'라는 책을 들려주었는데 첫 번째 동화에 비해 내용이 길었지만 끝까지 집중하고 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 다양하고 재밌는 동화로 준비하고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줄 때 어떤 책일까 기대하며 듣는 아이들 얼굴이 신기했고 재미있게 들어줘서 흐뭇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사님이 직접 가져온 컵과 주사위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마무리 인사할 때 벌써 끝나서 아쉽다고 다음에 또 보자며 표현해 주는 아이들이 고마웠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동화구연 봉사활동은 자격증을 취득한 결혼이민자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연결해 진행되고 있으며 더욱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동화구연 봉사활동이 이루어진 어린이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재밌게 읽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한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짧은 봉사였지만 좋아하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로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당티몽투이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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