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삼성아파트 |
대전 중구 등에 따르면 구는 삼성아파트, 시영아파트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현지조사는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입안을 위해 안전진단이 필요한지를 먼저 살펴보는 절차다. 건축물에 대한 지반상태, 균열, 노후화 등을 확인한다. A부터 E까지 등급이 있고, D·E 등급을 맞아야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갈 수 있다.
삼성아파트는 1986년에 준공됐으며 총 24개동 2526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청에 현지조사를 진행했지만, 현지조사 결과 구조안전성 C등급, 주거환경 B등급 건축 마감 및 설비노후도 B, C등급을 맞아 안전진단 불필요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삼성 아파트는 안전진단 불필요 판정에 따라 현재로선 재건축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반해 같은 시기 현지조사에 들어간 시영아파트는 D등급 이하를 맞아 정밀안전진단을 받게 된다.
태평동에 위치한 시영아파트는 1986년 준공됐으며 총 10개동 360세대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다.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다면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일정은 내년 하반기로 잡혀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현지조사를 요청한 아파트 3곳 중 2곳의 현지조사를 마쳤다"며 "시에서 예산을 받아야 하기에 내년 하반기쯤 현지조사를 통과한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이달 중 태평동 삼부 4단지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해 재건축 가능 여부를 가늠해볼 계획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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