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는 임신 5개월이 되면 달력에서 개띠가 있는 해당 날짜를 찾는데, 이날을 '이누노히'라고 한다.
개는 다산과 순산을 상징하기 때문에, 임산부와 가족은 이누노히 신사에 가서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 기원하는 의식을 치른다.
또한, 신사에서 임부용 복대인 하라오비를 받는다. 하라오비는 임신부의 배를 보호하고 아기를 지키며 액을 쫓는 의미가 있어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편한 하라오비를 준비해서 기도를 받기도 한다.
기도를 받은 후에는 온 가족이 모여 잔치를 하는데, 최근에는 간소하게 하는 가정이 많아져 신사에 가서 기도만 받기도 한다. 나라마다 풍습은 다양하지만, 아기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같다.
모토이네 리에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