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31일에 찾아오는 핼러원데이는 모든 성인의 날 혹은 거룩한 이들의 날이라는 축일 전야제에 해당하는 저녁을 뜻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4세기 무렵 축일이 제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기억하고 기르기 위해 모든 성인의 날 전야에 그들의 묘지를 찾아가서 촛불로 장식하고 기도를 드리는 등 무덤을 새로 단장하는 날이다.
깜깜한 한밤중에 온 마을 사람들이 묘지로 가는 이날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주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이것이 지금의 핼러윈데이 문화가 시작되었다. 핼러원 밤에 집마다 돌아다니면서 "trick or treat!"을 외치는 유래는 포르투갈에서 떠난 갓난아기들과 어린아이들의 영혼을 위한 날로 그날에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케이크, 석류와 견과류 과자들을 나누어 주는 데서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수많은 유래가 전해지는 핼러원데이. 상황이 좋아져서 다 같이 분장하고 파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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