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단지 모습. |
부동산업계에선 지역 내 주택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주택보증공사의 분양가 심사 기준 완화 기대에 따라 집값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10월 셋째주(10월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2%→0.30%)은 상승 폭 축소, 서울(0.17%→0.17%)은 상승 폭 유지, 지방(0.22%→0.20%)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40%), 경기(0.35%), 충북(0.33%), 충남(0.31%), 제주(0.29%), 광주(0.28%), 경남(0.27%), 부산(0.23%), 대전(0.21%) 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02%)은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구 0.21%, 중구 0.25%, 유성 0.26%, 대덕구 0.22%, 서구 0.14%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변동률을 동구와 중구, 원도심의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도심 내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인 상승 원인으로는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 상승, 지역 내 공급량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모호한 분양가 심사 기준으로 분양 예정 단지들이 분양을 연기하면서 지역 내 공급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역 내 청약시장이 과열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부동산업계에선 지역 내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난다면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역시 공급량이 늘어난다면 아파트 매매가가 안정화될 것"이라며 "현재 지역 내 공급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고, HUG의 분양가 심사 기준 완화 기대감에 따른 공급 증가도 예상된다. 대출 규제로 인한 거래량 감소, 매물 누적도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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