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지역기업] 권오성 인필링 대표 "건설업계에 새바람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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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지역기업] 권오성 인필링 대표 "건설업계에 새바람 불 것"

국내최초 건설자재 중개 플랫폼 '집터' 출시
자재유통업체-건설업체 간 실시간 연결 가능
자재 단가 지속적 업데이트로 투명성도 높여
"카카오, 배달의 민족처럼 성장 자신 있다"

  • 승인 2021-10-17 12:43
  • 수정 2021-10-21 10:34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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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인필링 대표가 국내 최초 건설자재 온라인 중개플랫폼 '집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권오성 (주)인필링 대표의 당찬 각오다. 인필링은 국내 최초로 건설자재 온라인 중개플랫폼 '집터'를 출시해 주목받는 신생기업이다.

집터는 건설자재 유통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편리하면서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공간이다. 한마디로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의 건설 버전이다.

권 대표는 "나라장터가 갖는 투명성과 공정성, 편의성을 건설자재 시장에 적용해 만든 게 집터"라며 "오프라인거래로만 이뤄진 건설 가설재 시장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 가설재 거래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단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추후 불공정 계약에 따른 피해를 보거나, 대금 지급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집터에선 24시간 가설재 단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만큼 편리하고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단가 공개는 투명한 거래로 이어진다.

권 대표는 "집터를 통해 건설업체는 단가비교 후 목적과 상황에 알맞은 가설재를 구하고, 자재업체는 직원들의 발품 영업 외에도 온라인에서 실적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세 업체들의 경우 집터가 직접 건설업체와 연결해주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거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농협,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권 에스크로 서비스에 가입해둔 상태다.

집터는 확장성도 지녔다. 철근, 콘크리트 등 각종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용품으로 사업 대상을 늘릴 수 있다. 물론 오프라인거래가 익숙한 업계 관행을 깨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인필링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창업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국가지원 사업참여 기업으로 지정됐고, 한국인기브랜드대상 건설자재 플랫폼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로부터 신선하단 반응도 이끌어 내고 있다. 젊은 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집터의 편리성과 투명성, 안전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권 대표는 우선 대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배달의민족이나 카카오도 처음엔 다들 낯설어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일상에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았냐"며 "집터도 건설업계에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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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건설자재 중개플랫폼 '집터'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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