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올해 10월 첫째주(10.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8% 상승, 전세가격은 0.20%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4%→0.34%) 및 서울(0.19%→0.19%)은 상승 폭 유지, 지방(0.16%→0.22%)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44%), 경기(0.41%), 충북(0.35%), 충남(0.31%), 제주(0.30%), 부산(0.27%), 강원(0.27%), 광주(0.25%), 경남(0.25%) 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02%)은 하락했다.
이 중 충북과 충남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충주시(0.56%) 교현·호암·연수동 구축 위주로, 청주시(0.32%)에서 정주 여건 양호하고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면서 충북의 상승 폭은 지난주(0.21%)보다 확대됐다.
충남은 천안의 매매가 상승이 견인하며 지난주 대비(0.24%) 상승 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대전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도심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도안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 역세권 개발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0.2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0.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종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법안 국회 통과 등의 호재에도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 매매가가 대전과 세종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그 주변, 충남과 충북 등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며 "반면 세종은 오를 대로 오른 매매가, 매물 누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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