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심사 개편안에 따른 기대감으로 분양을 연기했던 단지들이 서서히 분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을 아파트, 오피스텔,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공급도 예정돼 있어 분양 등 지연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11월 아파트, 오피스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선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공급되는 리더스시티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천동·효동 일원에 부지면적 16만3000㎡, 총 3463세대를 신규 공급하는 사업이다.
4블록과 5블록 중 4블록이 먼저 공급된다. 4블록은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으며 이 중 지구주민 우선 공급분을 제외한 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리더스시티는 공공분양인 만큼 특별공급 세대수가 많다. 주민 우선 공급을 제외한 총 653세대 중 552세대가 특별공급되고 나머지 101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저렴한 분양가와 많지 않은 일반분양 물량으로 상당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전 용두동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도 올해 안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중구 용두동 167-9번지 일원에 위치한 엘센트로는 지하 2층~지상 33층, 총 5개 동 474세대로 구성돼 있다. 총 304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 외에도 오피스텔 물량도 나온다. 포스코 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더샵 도안 트위넌스'는 대전 유성구 용계동 677-8, 9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4층 지상 27층 2개동 총 308실 규모다. 타입은 실수요 선호도 높은 84㎡로 구성돼 있다.
또한 지역 내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공급도 예정돼 있다. 공급 예정 단지는 유성 학하 A6 BL 민간임대주택이다.
학하지구 A6 BL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학하지구 도시개발구역 A6블록(학하동 787번지 일대) 3만3202㎡에 지하 2층 지상 10~29층 규모 아파트 9개동, 총 63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타입별로는 76㎡ 168세대, 84㎡ 466세대가 공급된다. 시공사는 계룡건설이다. 계룡건설은 다음 달 중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분양가 문제로 분양을 연기했던 단지들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행 분양가 심사 기준에 분양을 늦췄던 서구 도마·변동 11구역이 분양가 심사를 신청했다. 11구역 조합은 분양보증 상한금액을 3.3㎡당 1670만원으로 HUG에 신청했으며 적정선의 분양가 책정이 완료된다면 올해 안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11월 말 또는 12월로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마변동 11구역이 적정선의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분양을 연기했던 용문 1.2.3구역 등 분양 연기 단지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처럼 하반기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분양 지연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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