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파이트는 필리핀 군대 식문화로 야전에서 최대한 빨리 식사를 하기 위해 바나나잎을 접시 삼아 계급과 상관없이 함께 먹던 문화에서 유래됐다.
부들파이트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나나잎 위에 생선, 돼지고기, 치킨, 채소, 밥 등 각종 음식을 쌓아 올려놓고 포크, 나이프, 수저 등 식사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먹는다는 것이다. 현재는 위생을 생각해 비닐장갑을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음식 옆에 손 씻을 물을 두고 먹었다.
최근에는 바나나잎 대신 포일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런 특이한 식문화가 알려져 다양한 부들파이트 종류와 음식점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에도 부들파이트 음식점이 있으니 필리핀의 독특한 식문화를 즐겨보길 바란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에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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