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를 집안의 거실에 주차한다. |
한국 사람들이 주로 여행하는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보고 놀라는 것이 도로를 꽉 채운 오토바이 물결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엉켜서 뒤죽박죽으로 오토바이는 인도로까지 넘나 드는 등 교통질서는 엉망이지만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로 국민의 60% 이상이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다. 퇴근하면 오토바이를 집안 내부 거실에 주차하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다.
베트남에서는 2000cc 중형 승용차 등 자가용은 고율의 관세와 세금 등으로 6천만 원을 웃돌 정도로 너무 비싼데 비해 오토바이 한 대 가격은 150만 원 가량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평균 월급 3~5개월 이내면 구매할 수 있다.
베트남 주민들에게 오토바이는 소중한 생활 필수품으로 신분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적정한 가격에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또 지하철이 없고 버스도 많지 않아 유일한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뿐이기 때문에 오토바이는 더욱 소중하고 식구와 같은 존재다.
베트남에는 오토바이 도난을 막기 위해 집안 내부인 거실에 주차하고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주차하면 오토바이를 지켜주는 경비 아저씨(바오베)가 24시간 항상 지키고 있다.
집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오토바이 없이는 살기 어려운 나라가 베트남이다. 유아인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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