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건물과 토지 950곳에서 거둬들인 임대수익은 총 216억 193만 원가량이다. 충청에선 대전에서 가장 많은 임대수익인 18억 원가량을 받았으며 충남은 천안·논산·계룡·서산 등에서 9억 4100만원, 세종에서 800만 원가량 임대수익을 냈다.
이 외에도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은 342개가 더 있지만 여기선 제대로 된 임대료 징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면적은 38만 1317㎡에 달한다.
충남 계룡에 국방부기 소유한 3425㎡와 421만 2497㎡ 중 1877㎡를 박모 씨가 종교시설로 무단점유하고 있다. 국방부는 변상금 징수와 퇴거요청을 한 상태다. 충남 천안과 논산·서산 등 크고 작은 국방부 소유 부지가 창고나 경작·주거 등으로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덕 대덕구에서도 국방부 소유 토지 2383㎡ 전체와 1898㎡ 중 898㎡ 등을 민 모씨가 경작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변상금 징수와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서울 도봉구에선 자치구가 자재적재용으로 국방부 토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으며 서울시설공단은 또 다른 토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조 의원은 "부동산 무단점유를 방치하는 것은 국고손실"이라며 "군 당국은 소유 자산에 대한 현황과 운영 실태를 정밀히 파악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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