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TF팀이 관내 건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중도일보 DB> |
건설업계에서는 대전시가 현장 점검 등의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역업체 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참여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1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시가 올해 2분기 민간건축 공사장 지역업체 하도급(지역 자재·장비·인력 사용 등) 참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지역업체 수주금액은 1조 4000억원, 참여율 67.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65%)와 비교하면 지역업체 하도급 등 참여율은 2.1%, 수주금액(1조원)은 4000억 원 상승한 셈이다.
지역업체 참여율 60% 미만인 12개 현장에 대한 시·구, 지역건설 관련협회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팀의 매월 특별점검과 최근 증가한 공동주택 등 대형 신규 공사장의 현장방문과 본사방문 등 발 빠른 행정지도로 지역업체 참여확대를 독려한 결과로 해석됐다.
지역업체 참여율 상승은 지역 건설계약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건설계약액 증감 현황 |
타 시도를 보면 서울은 -1.8%, 부산 -0.9%, 대구 -5.7%, 인천 -2.0%, 광주 -3.1%, 세종 -0.2% 등 대부분의 도시가 하락했다. 전국 증가율은 0.4%다.
이처럼 지역 건설계약액 증가는 지역업체 참여율 상승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하도급률이 증가하면 지역 건설계약액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통계는 지역 건설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며 "대전시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역 건설업을 더욱 활성화 시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올해 지역업체 참여율 70%로 확대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지역업체 참여율은 67.1%다.
이와 관련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원청으로부터 신뢰를 쌓았기에 지역업체 참여율 증가라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법과 제도만으로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현장점검 등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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