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여군은 외국인 고용 사업장, 대학교 등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별도 조치가 필요한 시기다. 예방접종 문진표와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외국인들은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부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등이 가능한 통역사들을 보건소에 파견해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 이주여성들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점차 단계 상향되는 위기상황에서 '이주여성 통역사'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어 통역사 이리나 씨는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나서 러시아 강의 등의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싸움 속에서 최전선 인력인 예방접종 통역사로서 제가 포함되어 활동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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