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공급이 지연되고 아파트 매매가가 지속상승 하면서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수요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0.27%를 기록했다. 전달(0.32%) 상승률보다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99.93이던 매매가격지수가 100.20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지수란 지난해 6월 매매가를 100으로 놓고 평균 매매가에 얼마큼의 변동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 상반기 내내 100 미만을 유지하다가 7월 100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보다 매매가가 상승했다는 뜻이다.
특히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로 불리는 중대형(전용 60㎡ 초과)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올해 7월 기준 60㎡ 초과~85㎡ 이하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111.01로 올 1월(104.74)과 비교하면 매매가가 더욱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5㎡초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102.11을 기록하고 변동률은 0.39%를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60㎡초과~85㎡이하 오피스텔은 3억 1300만원으로 올해 1월 평균매매가(2억 8800만원)와 비교해 3천만원 가량이 상승했다.
85㎡초과 오피스텔의 평균매매가는 5억 1100만원으로 올해 1월과 비교해 1000만원 가량이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대폭 상승해 구매가 어려워진 탓에 신축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현재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기에 매매가가 상승하고는 있지만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방어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투자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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