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권 아파트 전경 모습. <중도일보 DB> |
8일 건설,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대전 서구 둔산동 동성(672가구), 우성(562가구), 라이프(560가구), 신동아(666가구), 한신(450가구) 등 5개 단지를 통합해 총 2910가구 규모의 단지를 리모델링 하는 사업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주택법에 따라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기존의 구조물을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 기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초과이이환수제 면제, 안전진단 C등급 이상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 D, E등급이 되어야 한다.
리모델링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적용되는 재건축, 재개발과는 다르게 추진위설립에 대한 규정이 없어 바로 추진위원회 설립이 가능하는 등 장점이 있다. 다만 전체 세대의 3분의 2 이상, 각 동 세대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조합 설립이 가능하다.
현재 국화아파트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자체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추진위는 올해 말부터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이처럼 국화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둔산권 단지들 또한 리모델링 사업 움직임을 보인다. 둔산초 앞에 위치한 1200세대의 녹원 아파트도 최근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사업 추진 의지를 갖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 외에도 재건축 사업 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있다.
탄방동의 A단지는 최근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해당 단지는 리모델링 사업을 고려하다 구조상 리모델링 사업이 불가능해 재건축으로 사업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A단지는 1992년도에 준공된 단지다. 이 탓에 안전진단 등에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재건축 사업 추진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둔산권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며 "둔산권 아파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등은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장점 등으로 사업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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