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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의 사각지대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는 지난 8월 26일 열린 청년특별대책 당정협의회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개선된 특별공급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신혼·생초 특공 물량의 30%에 대해 요건을 완화해 추첨 통해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기존 청년층의 당첨 비중 및 기존 대기수요자 반발 등을 고려해 장기간 무주택자인 4050세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완화된 기준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고 분양주택 공급량의 대부분(약 90%)을 차지하는 민영주택에만 적용하며, 저소득층·다자녀가구 등 배려 차원에서 국민주택(공공분양)은 제외한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기존 신혼·생초 특공 대기수요자를 배려하기 위해 대기수요자에게 70%를 우선 공급하고, 잔여 30%는 이번에 신규로 편입된 대상자와 함께 우선공급 탈락자를 한번 더 포함해 추첨한다.
추가 요건에선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60%를 초과하는 자는 자산 기준을 적용해 '금수저 특공'을 제한한다. 또한 생초 특공시 1인 가구는 60㎡ 이하의 주택만 신청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공급 개편으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되어 기축 매매시장으로 쏠렸던 청년층 등의 수요를 신규 청약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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