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경매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지방에선 대전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눈에 띄는 수치를 나타냈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8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9442건으로 이중 4024건이 낙찰된 것으로 집계됐다. 낙찰률은 42.6%, 낙찰가율은 79.2%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06.7%로 전월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6.3명에서 7.7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 광역시, 지방 아파트 낙찰가율도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 지표가 상승했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8월 아파트 낙찰가율이 113.3%로 전월대비 15.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10.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거래사례 중에선 대전 유성구 지족동 A 아파트는 응찰자가 16명 몰렸고 172.5%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또 유성구 송강동 B 아파트는 25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120.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충남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3.2%로 전월(92.2%) 보다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세종의 경우 아파트 외의 다세대주택에서 80%대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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