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장대B구역 시공사 계약 해지… 앞으로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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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장대B구역 시공사 계약 해지… 앞으로 행보는?

시공사 계약해지에 현대, 포스코 등 건설사 관심
조합 래미안 브랜드 적용도 검토… "경쟁 치열해질 것"

  • 승인 2021-08-16 19:00
  • 신문게재 2021-08-17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장대구역 위치도
장대B구역 위치도.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던 GS 건설이 해당 사업지에 대한 시공권을 잃게 됐다. 조합의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의 계약 해지 안건이 가결되면서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임은수)은 16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장대A구역 공터에서 열린 임시총회는 전체 조합원 546명이 449명이 참석해 성원 됐으며 이 중 381명이 시공사 계약해지에 대한 찬성표를 던져 공식적으로 조합과 시공사와의 계약이 해지됐다.

조합은 GS건설의 사업장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인해 시공사 교체를 결정했고, 조합원도 이에 동의해 시공사 계약해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협력사 회의에도 불참이 잦고 타 협력사는 대표자, 본부장이 참석하지만, GS는 OS 요원을 참석시키는 등 사업추진에 의지가 부족했고 이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게 됐다"며 "50층으로 변경 시 공사비 책정을 과도하게 한 것도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시공사 계약 해지에 따라 조합은 신속하게 시공사를 다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임은수 조합장은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시공사 계약이 해지됐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메이저 건설사와 계약을 해지한 만큼 올해가 가기 전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최고 단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시공사 계약이 해지되면서 많은 건설사가 해당 사업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한화 등이 조합에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계약 해지 소식에 많은 건설사가 사업 수주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한화 등이 해당 사업장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조합은 삼성 '래미안' 브랜드 적용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GS건설의 시공사 계약해지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의 공동주택 9개 동 2900여 세대와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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