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대표 과일 참외. |
여름 과일이라 하면 보통은 수박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필자는 참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20여 년전 한국에 시집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시어머니가 밭에서 참외를 따서 가져다 주셨다.
일본에는 참외가 없어서 그날 참외를 처음 봤다.
일본에서는 멜론처럼 씨가 있는 과일은 씨를 발라낸 다음 썰어서 먹는데, 참외는 씨를 바르지 않고 같이 먹는 것이 신기했다.
먹어보니 다른 과일보다 단맛이 덜하고 아삭아삭해서 오이와 식감이 비슷하고, 처음 접하다 보니 과일이 아니고 채소인 줄 알았다.
요즘 일본에도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성주 참외가 수입돼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골드 멜론이나 노랑 멜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참외는 비타민C, 구연산, 베타카로틴, 엽산 등 영양도 풍부한 여름 과일로 참외를 먹고 무더운 여름을 이겨냈으면 좋겠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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