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하 A6블록 위치도. |
1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대전의 전세가 상승률은 0.24%로 지난달(7월 12일 0.18%)보다 더욱 상승했다. 올해 누적상승률은 9.61%다.
임대차법 개정 이후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특히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역 내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로 인한 이주 발생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 주택매매가 상승 영향 등으로 전세가는 점차 올라가는 모양새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쏟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학하A6블록' 공공지원 임대 주택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학하지구 A6 BL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학하지구 도시개발구역 A6블록(학하동 787번지 일대) 3만3202㎡에 지하2층 지상 10~29층 규모 아파트 9개동, 총 63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타입별로는 76㎡ 168세대, 84㎡ 466세대가 공급된다. 시공사는 계룡건설이다.
해당 임대주택의 장점은 최장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임대료 상승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있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외에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는 점 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주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신혼부부에게 매력적인 단지로 평가받는다.
공급 시기는 11월로 예정돼 있지만, 행정절차가 지연된다면 다소 공급이 늦어질 수도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11월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절차가 다소 지연될 경우 12월로 공급이 연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공급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수요자들을 위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학하A6블록의 장점은 택지지구 안에 신규아파트를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해서 살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당연히 임대 아파트다 보니 주택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재산세 취득세도 없고 무주택자 자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분양 아파트가 등장할 경우 청약도 신청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전세난 속에서 무주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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