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동 5구역(가칭) 재개발사업 위치도. |
아직 구역 지정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구역지정 입안제안 전 단계인 지자체 사전협의 단계에 들어서면서 대규모 주거단지 형성에 대한 주민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또한 해당 계획 구체화에 따라 세대수 부족으로 초등학교 신설에 난항을 겪고 있는 용문 1·2·3구역 내 학교 신설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구 용문동 5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 80%를 확보한 뒤 구역지정 입안제안 바로 전 단계인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용문동 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대전 서구 용문동 218-9번지 일원 4만8917㎡에 공동주택 1000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바로 인근에 위치한 용문동 1·2·3구역 재개발 사업이 순항하자 정비사업 추진 분위기가 확산 되면서 시작됐다.
아직 구역지정이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세대수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구역 지정이 완료된다면 용문동 1·2·3구역 바로 인근에 1000세대 이상이 추가된다. 용문1·2·3구역 재건축 2763세대를 포함하면 4000세대 가량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는 것이다. 주민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와 함께 세대수 증가로 인해 용문동 1·2·3구역 내 초등학교 신설에 대한 긍정적 분석도 있다.
용문 1·2·3구역만으론 초등학교 신설 기준인 4000~5000세대에 비해 세대수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당시 대전교육청에서도 탄방초 학급당 학생 수 감소, 인근 아파트 학생 발생률 저조 등의 원인으로 중앙투자심사위 재검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러나 용문 5구역의 사업이 순항한다면 기준을 충족해 학교가 신설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용문 1·2·3구역 내 1만 3233㎡(옛 4000평)가량의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
용문동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5구역의 세대수와 우리 구역의 학생 발생률, 탄방e편한세상 학생수 등을 종합한다면 학교 신설 요건이 갖춰진다"며 "교육청 협의에서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 우리구역 청약 당첨 연령층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올해 말에 초등학교 신설 여부가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주거타운 형성 가능성이 커지면서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매물 가격이 많이 상승할 뿐더러 매물 자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구역 지정이 완료된다면 매매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