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5.8로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 전망됐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는 두드러진 모양새다.
서울과 수도권 8월 주택사업경기 개선전망이 좋은 가운데, 지방 광역시도의 기대감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대전과 세종, 충남은 8월 HBSI 전망치가 기준선(100.0)을 상회 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HBSI 전망치는 대전과 세종이 각각 100.0을 보였고, 충남은 110.5를 나타냈다.
모두 7월 전망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대전은 전망 90.4에서 실적 119.0으로 상승했으며, 세종 전망 92.8에서 실적 105.5로, 충남 전망 88.2에서 실적 111.1로 상향됐다. 주택사업여건이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긍정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당월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치 보다 높으면 공격적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대구의 경우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전월에 이어 더욱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신규 공급에 따른 주택수요 소진, 고분양가로 인한 미분양 증가에 따라 전국 최저 전망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7월 HBSI 실적치는 88.3으로 전월(95.0) 대비 6.7포인트 하락했으며, 7월 체감경기갭 역시 +4.2로 전망치 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의 8월 HBSI 전망치는 112.5로 전월 대비 7.9포인트 상승하면서 다시 110선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정비사업, 도심복합사업, 소규모·도시재생사업 등 도심 주택공급 선도사업지 선정과 재정비사업 규제 정상화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8월 수주전망은 기준선에 가까운 양호한 전망을 지속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는 주택사업여건의 지역별 양극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 모니터링 강화와 차별화되고 면밀한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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