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에선 지역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하면서도,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에 따라 매매가 변동이 크고 아파트에 비해 가격 방어가 어렵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가 8월 중 분양에 돌입한다.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대전 유성구 용계동 673-1번지 일원 지하 4층~지상 10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총 433세대(84㎡ 주거용 오피스텔)가 공급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학군, 교통 등의 강점으로 주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대전의 아파트 매매,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오피스텔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의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대전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1월 -0.15%, 2월 -0.06%, 3월 -0.01%)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다 4월부터 상승 전환돼 현재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월 0.03%, 5월 0.22%, 6월 0.32%)
이는 아파트 매매, 전세가 상승에 따라 아파트 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가면서 매매가가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지만 그만큼 공급이 되지 않아 그 대체재로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도안 퍼스트도 열풍에 가까웠던 힐스테이트 1, 2차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앞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안 1차는 392실 모집에 무려 8만 7397건이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223 대 1, 최고 5,9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도 516실 모집에 총 3만 4740건이 접수돼 평균 67.32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부동산업계의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급이 풀릴 경우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둔산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가 좋지만 언제 뒤바뀔지 알수 없다. 지역 아파트 공급이 원활해지면 아파트 수요가 대폭 늘어나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가 차갑게 식을 가능성도 있다"며 "또 아파트에 비해 가격 방어가 어렵고 분위기에 따라 매매가 변동이 큰 만큼 투자 목적이라면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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