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 3구역 조감도. |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내인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이 힘을 합친 '대우·GS· 포스코 컨소시엄'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두산건설이 맞붙은 상황이기에 입찰 조건에 따라 시공권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동 3구역 시공사들의 입찰 제안서를 보면 우선 대우·GS· 포스코 사업단은 LTV 80%와 함께 42종의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등 꽤 파격적인 조건들을 내세웠다.
상세히 살펴보면 대우·GS·포스코 사업단은 시공능력평가 대우건설 6위, GS건설 4위, 포스코건설 5위로 모두 10위권 내에 속하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건설사들이 힘을 합쳤다. 신용등급은 A-, A, A+다.
시공능력평가와 신용등급 등 시공사들의 기본적인 스펙이 뛰어나지만 핵심은 LTV 등 조합원들을 위한 조건이다.
사업단은 기본 이주비 40%와 시공사 신용공여 40%를 포함해 LTV 80%의 이주비 대여 조건을 제시했다.
또 더블레이어드 스카이 브릿지, 단지 내 트리플 랜드마크 타워 등 특화설계와 함께 골든타임 분양제(상황에 따라 후분양), 920억 한도의 무이자 조건, 업계 최저금리 알선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전·후변 발코니 확장, 조망형 유리난간 이중창, LG시스템 에어컨(전실 4개소, 49타입 3개소), 토탈공기청정시스템, LG 65인치 UHD TV, LG냉동냉장고, 드럼세탁기, 건조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빌트인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하이브리드 쿡탑, 무선청소기, 듀얼 정수기, 안마의자, 현관 중문, 붙박이장, 주방 상팡 엔지니어드스톤, 유럽산 대형타일, 신발 살균건조기, 미니금고, 에어프라이어, 음식물쓰레기 탈수기, 커미머신, 세대창고 등 총 41종의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질여건 변화에 따른 공사비 변동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컨소시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조합원 선택에 따라 '단일브랜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평당 공사비는 454만원으로 두산건설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조합원을 위한 파격적인 조건들이 특징이다.
두산건설은 전체적인 시공사 스펙과 조합원 제공품목, LTV 등이 컨소시엄에 비해 부족한 편이지만, 저렴한 공사비와 단독브랜드의 강점을 내세웠다.
두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25위이며 신용등급은 B- 등급이다.
이주비대여는 LTV 총 60%, 조합원 제공 품목은 33종으로 컨소시엄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평당 공사비가 442만원으로 컨소시엄에 비해 저렴하다.
또 조합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독브랜드도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일단 전체적인 조건은 컨소시엄이 압도하고 있지만 두산도 조합원 선호도가 높은 단독브랜드, 저렴한 공사비 등 강점을 내세웠기에 팽팽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강점을 내세운 대우·GS·포스코 사업단이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성남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시 동구 성남동 35-6번지 일원 면적 15만9786㎡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31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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