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는 세종 아파트의 경우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다시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7월 1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6% 상승, 전셋값은 0.1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5%→0.35%)은 상승 폭 유지, 서울(0.12%→0.15%)은 상승폭 확대, 지방(0.20%→0.18%)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46%), 경기(0.43%), 제주(0.37%), 부산(0.27%), 충남(0.24%), 충북(0.22%), 전북(0.21%), 광주(0.19%), 대전(0.19%), 서울(0.15%), 울산(0.14%) 등은 상승했다.
세종은 지난주(-0.03%)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 상승 전환됐다. 이번 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0.01%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높은 매물 호가로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조치원 등 중저가 위주로 상승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세가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지난주 -0.01%를 기록하던 세종 아파트 전세가는 이번 주 -0.12%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입주 물량 등 영향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은 지난주(0.20%)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 또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0.16%)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된 0.22%를 기록했다.
서구(0.29%)는 탄방·관저동 등 구축 위주로, 대덕구(0.25%)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촌·대화·법동, 동구(0.22%)는 용운·판암동, 중구(0.22%) 용두동 등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모두 중저가 단지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향후 거래가 둔화되면 세종은 또다시 하락전환 대전은 상승 폭이 축소될 수도 있다"며 "전체적인 부동산 분위기 하락할 경우 두 지역 모두 약보합세를 띠며 매매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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