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역 전세가 또한 매매가와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축소하거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셋째주(6.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34%→0.35%)은 상승폭 확대, 서울(0.12%→0.12%) 및 지방(0.19%→0.19%)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63%), 인천(0.48%), 경기(0.44%), 부산(0.30%), 충남(0.29%), 충북(0.24%), 광주(0.18%), 대전(0.18%), 울산(0.18%), 등은 상승, 세종(-0.02%)은 하락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주(0.19%)보다 소폭 축소됐으며, 지난주(-0.07%)보다 회복했으나 매수세 감소 및 매물 누적 영향으로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전세가는 두 지역 모두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지난 1년 동안 20% 이상 상승했지만, 현재는 매매가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축소되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9.21%(968만원→1154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7.16%(3.3㎡당 1667만원→1953만원) 올라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상회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 상승률보다 높게 오른 곳은 세종시, 경기도, 대전시 총 3곳이다.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시는 664만원에서 859만원으로 29.37%(이하 3.3㎡당 기준) 뛰었다. 경기도와 대전시는 각각 25.19%(925만원→1158만), 22.66%(715만원→877만원) 상승했다.
대전은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다보니 이주민 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가 상승했고,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신규 주택 공급량 감소가 전셋값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매매가의 영향으로 두 지역의 전세가가 점차 안정화 기류를 타고 있다.
대전은 대전은 이달 0.2%대의 상승률을 보이다 이번주 0.18%를 기록했으며 하락폭을 회복했으나 -0.2%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두 지역 모두 매매가와 전세가 급상승했기에 점차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라며 "호재의 영향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다시 상승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약보합세로 향하거나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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