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선정 재공모에서도 계룡건설 컨소시엄 외에 다른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없었기 때문인데, 공모 지침에 따라 계룡건설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 평가 후 70점 이상 받으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다.
특히 지역 내 대부분의 건설사업에서 외지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주계약업체를 맡았던 관행 아닌 관행이 깨졌다는 평가도 있다.
24일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갑천2블록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신청확약서를 접수 받은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 외에는 확약서 제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사업신청확약서를 접수한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계획서에 대한 평가와 심사가 남았지만 무리 없이 시공권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계룡건설산업(주) 외에 파인건설(주), 신도종합건설(주), (주)동방종합건설건축사무소, 대기종합건설(주), 비에스건설(주), 선우건설(주) 등 7개사로 구성됐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외지 대형건설사들의 지역 러시로 인해 지역 건설사들이 수주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단비 같은 수주라고 평가했다.
지역의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전 대부분 정비사업장 등에서 대형건설사들의 수주가 이어져 지역 건설업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단비 같은 수주가 아닐 수 없다"며 "지역 공공 건설사업에서만큼이라도 지역 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도시공사는 공모지침서에 따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담은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아 70점 이상으로 평가 받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도시공사는 오는 8월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고, 9월 중 사업계획서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갑천2블록 아파트는 오는 2025년까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5222㎡에 954세대의 분양아파트(84㎡ 이하 480개, 85㎡ 초과 474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4354억원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