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구역으로 남아있던 16구역이 구역지정을 위한 입안제안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6구역은 서구 도마동 68-1번지 일원 12만 5215㎡ 규모다. 지난 2007년 촉진구역 정비사업지로 선정됐으나 사업 추진이 멈추면서 2015년 존치구역으로 결정됐다.
최근 인근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재가동 됐다. 지난 2월 서구청에 입안제안을 접수했으며 현재 관련 부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도마변동 정비사업 열기가 점차 인근 존치구역으로 확산되면서 해당 구역도 재가동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구청 관련 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존치구역인 15구역도 사업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구역은 도마동 111-3번지 일원이며 전체 면적은 11만 9525㎡다. 인근에 도마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지역 B 업체는 15구역 주민들의 요청에 해당 구역의 사업성과 개발방식을 검토를 마무리했다. 다음 달 동의서 징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발 방식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공동주택 건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해당 구역 건물 등의 노후도 등 기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B업체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노후도 등 기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 수개월 동안 개발 방식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도안 등과 같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방식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마동 102-27번지 일원인 14구역도 사업 재개 움직임이 있었으나 신축 건물이 많아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도마변동 정비사업 열기가 존치구역들로 옮겨가면서 거의 대부분 존치구역이 사업을 재가동한 모습"이라며 "향후 도마변동이 미니신도시급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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