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경 |
서구에서는 도마변동재정비 촉진지구 내 존치구역의 사업이 모두 재가동되고 추진위 승인까지 착착 진행되는 모습이고,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에서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등 막힘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최근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구역이었던 13구역이 지난 3월 정비구역 재지정에 이어 최근 추진위원회 설립까지 완료하면서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마변동 13구역은 대전 서구 도마동 317-139번지 일원, 17만 8107.4 ㎡에 공동주택 3210세대(임대 186세대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2009년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 의지 부족 등으로 존치관리구역으로 유지되다 주변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재가동됐다.
나머지 존치관리구역에서 탈피한 구역들 또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존치구역이었던 4구역, 5구역 등도 지난해 구역 재지정, 올해 추진위 설립 이후 조합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3월 조합 설립이 완료된 12구역에서는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당구역에서 GS.DL이앤씨 컨소시엄과 태영건설이 시공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합은 내달 초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도심에서도 정비사업은 활기를 띤다. 도심융합특구, 대전 역세권 개발 등 호재와 맞물리면서 주변 사업지가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삼성1구역, 대동4·8 재개발 구역뿐 아니라 성남동 3구역 등에서도 제동 없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남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시 동구 성남동 35-6번지 일원 면적 15만9786㎡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31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3000세대가 넘는 단지다 보니 많은 건설사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한신공영, 남광토건, 코오롱글로벌, 한양, 우미건설, 신동아건설, 두산건설, 제일건설, 계룡건설 등 총 14곳이 참여했다.
조합은 이달 2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내달 중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단지들의 분양이 지연되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축소되는 등 지역 내 부동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는 상황이지만, 정비사업 분위기만큼은 뜨겁다"며 "정비사업지의 사업 추진 여파가 주변지로 점차 확산 되고 있고, 확산 분위기는 올해 뿐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안정화된 부동산 분위기도 다시 뜨거워질 수도 있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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