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단지 모습. |
부동산업계에선 대전 세종 모두 장기간 전국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저항선이 형성돼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고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라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이상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2주(6.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1%→0.34%) 및 서울(0.11%→0.12%)은 상승 폭 확대, 지방(0.19%→0.19%)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49%), 경기(0.43%), 제주(0.41%), 부산(0.31%), 충남(0.26%), 충북(0.25%), 광주(0.19%), 대전(0.19%), 대구(0.18%) 등은 상승, 세종(-0.07%)은 하락했다.
대전은 이달 오랫동안 유지하던 0.3%의 상승률이 무너진 이후 점차 상승 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며 지난주(0.22%)보다 상승 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난 4월 기준 거래량이 3023건으로 3월(2541건)보다는 거래량이 늘어나긴 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은 감소한 상태다.
세종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7일(-0.10%) 하락 전환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돼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과 세종 전세가도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7%→0.18%) 및 서울(0.08%→0.11%)은 상승폭 확대, 지방(0.14%→0.14%)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46%), 인천(0.35%), 울산(0.23%), 충남(0.22%), 충북(0.21%), 대전(0.20%), 경기(0.18%), 부산(0.17%), 대구(0.13%)등은 상승, 세종(-0.08%)은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동(0.27%)·중구(0.27%)는 고속철도(대전역, 서대전역) 인근 지역의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구(0.19%)는 주거환경 양호한 둔산지구 및 가양·탄방동 등을 위주로, 대덕구(0.15%)는 교통환경 양호한 목상·덕암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0.24%)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모두 매매가 급등으로 인한 가격 저항선이 생겨난 것으로 보면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매가 또한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전세가도 매매가의 영향을 받아 하락하는 듯 하지만,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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