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12구역 시공권 도전 건설사들 입찰 조건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도마변동 12구역 시공권 도전 건설사들 입찰 조건은?

GS·DL컨소 LTV 20% 추가지원 등 컨소 장점 앞세운 조건 제안
태영 저렴한 공사비, 단독브랜드 데시앙 등 준수한 조건으로 입찰
정비업계 "GS.DL 시공권 수주 강력한 의지… 큰 이변 없을 것"

  • 승인 2021-06-16 16:44
  • 신문게재 2021-06-17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도마변동 계획도
대전 서구 도마변동 1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두고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과 태영건설이 맞붙으면서 각 사의 입찰조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GS·DL컨소시엄의 경우 컨소시엄의 강점과 대형 건설사 자본력을 내세운 LTV 20% 추가지원, 지역 최초로 '골든타임 분양제'와 '대물변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고, 태영건설은 단독브랜드와 저렴한 공사비 등으로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양봉석)은 지난 8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마감 결과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과 태영건설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입찰했다.



각 사의 입찰 제안서를 살펴보면 각사의 규모에 맞는 조건을 제안했다.

GS컨소시엄은 대형건설사 2개사가 모인 만큼 자본력을 앞세운 조건, 컨소시엄이 제안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안했고, 태영건설은 컨소시엄에 비해 저렴한 공사비, 단독브랜드 등을 앞세웠다.

상세히 살펴보면 GS.DL컨소시엄은 LTV 20% 추가 지원, 골든타임 분양, 최초일반분양가 기준 대물변제, 대안설계 적용, 스카이브릿지(411평), 5600평 중앙공원, 수영장, 주차대수 1.70대/세대(조합안 1.25대/세대) 등을 약속했다.

여기에 조합원제공물품으로 전·후면 발코니 확장 (안방 제외), 조망형 이중창 (거실, 안방), LG 시스템 에어컨 (전실 4개소), 토탈 공기 청정 시스템 (거실, 주방 2개소), LG 65인치 UHD TV, LG 냉동냉장고 (821L), LG 드럼세탁기 (18KG), LG 건조기 (14KG), LG 빌트인 김치냉장고 (221L), LG 스타일러, LG 빌트인 광파오븐, LG 식기세척기, 하이브리드 쿡탑 (인덕션 2구+하이라이트 1구), LG 무선청소기, LG 듀얼 정수기,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코어 21년형), 현관 중문 (3연동), 붙박이장(침실),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주방벽체 유럽산 대형타일, 거실 아트월 유럽산 대형타일, 디지털도어록 (지문인식 푸쉬앤풀), 신발 살균건조기, 미니 금고, 에어프라이어 (필립스), 커피머신 (네스프레소),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등 총 41종의 품목을 제안했다. 브랜드는 '자이 이편한세상 프리미어' 로 정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GS.DL컨소시엄 입찰제안서의 가장 큰 조건은 LTV 20%추가제공과 골든타임 분양, 대물변제가 되겠다.

태영건설은 저렴한 공사비와 단독브랜드를 강조했다.

태영건설은 3.3㎡당 공사비로 448만원을 제안해 456만원을 내놓은 GS·DL 컨소시엄보다 저렴한 공사비를 제안했다.

조합원 제공품목으로는 전후면 발코니 확장 및 샤시(22T 로이복층유리), 입면분할 이중창(거실,안방), 65인치 UHD TV. 빌트인 냉동냉장고(258L,삼성/LG), 빌트인 김치냉장고(220L, 삼성/LG), 시스템 에어컨(거실+안방), 드럼세탁기(21kg), 건조기(16kg), 의류관리기(상/하의 3벌,삼성/LG), 하이브리드 쿡탑 등 총 26종의 품목 제공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주차공간 1.25/세대를 제안했으며 GS.DL컨소시엄에 비해 2개월 빠른 공사기간, '데시앙' 단독브랜드도 강조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GS.DL의 조건들을 보면 대형건설사 컨소시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자본력을 앞세운 조건, 컨소시엄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꽤 파격적인 조건들이 대부분이다. 컨소시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깨고, 무조건 해당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태영건설은 저렴한 공사비와 단독브랜드를 앞세운 준수한 조건들을 제안했지만 GS.DL의 조건들이 압도적이라 조합원들이 큰 매력을 못 느낄 것으로 보인다. 시공권 경쟁에는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