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비업계에선 조합원들의 브랜드 선호와 입찰제안서를 통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 GS.DL이앤씨 컨소시엄의 유리함을 점쳤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구 도마변동 12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과 태영건설이 시공권에 도전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현장설명회에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 GS건설, 제일건설, 현대건설, 태영건설 등 8개사가 참여했으나 최종적으로 GS.DL이앤씨 2개사 컨소와 태영건설이 입찰에 참여, 2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정비업계에선 GS.DL이앤씨 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과 함께 GS.DL이앤씨 컨소시엄이 최적의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각 사의 입찰 조건을 보면 GS.DL컨소시엄이 평당 공사비 456만원, 태영건설이 평당 448만원으로, 태영건설이 저렴한 공사비를 제안하긴 했으나, GS.DL컨소가 LTV 20% 추가 지원, 골든타임 분양, 최초일반분양가 기준 대물변제, 대안설계 적용 등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또한 GS.DL 컨소가 41종, 태영건설은 26종으로 15종의 품목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평당 공사비만 놓고 보면 태영건설이 유리한 듯 하나,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고, LTV 추가지원 등 매력적인 조건이 붙었기에 컨소시엄이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태영건설이 설명회 등에서 특별한 조건을 추가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이상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도 브랜드지만 LTV 추가지원은 꽤 매력적인 조건이다. 투기과열지구 LTV 40%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자금 확보 부담을 덜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컨소시엄의 장점이기도 하다"라며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했기에 GS.DL 컨소가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합은 시공사 설명회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역시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할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시공사가 최종적으로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마·변동12구역 재개발은 도마동 165-1번지 일원 9만 9982㎡ 부지에 공동주택 168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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