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우 중저가 매수가 꾸준한 유성구·중구 등 위주로 상승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1%대의 상승률이 무너졌다.
세종도 상승 폭 축소가 이어지면서 5월 상승률이 지난 4월에 비해 반토막이 나는 등 하락 전환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거래량 감소에 따라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거래량이 더욱 감소해 매매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0%로 전월(0.71%)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91%→0.86%) 은 상승 폭이 축소되고 서울(0.35%→0.40%)과 지방(0.52%→0.55%)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오름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1.4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1월 1.15%, 2월 1.26%, 3월 1.18%, 4월 1.03%로 점차 축소되면서 지난달 0.94%를 기록, 1%의 상승률이 깨졌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반면 연립주택은 상승 폭이 점차 확대돼 5월 0.48%의 상승률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저가 매수 꾸준한 유성과 중구 등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축소됐다.
세종은 하락전환 전조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0.89%에서 올해 1월 0.88%, 2월 0.87%, 3월 0.68%, 4월 0.45% 점차 축소되다 지난달 0.22%를 기록, 상승률이 반토막 났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축소가 두드러진다. 올해 1월 0.95%에서 대폭 축소돼 지난달 0.12%를 기록했다.
전세가도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전은 올해 1월 1.51%에서 5월 0.69%까지 축소됐다.
선호도가 높은 서·유성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매가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세종은 지난해 12월 6.15%에서 올해 5월 -0.15%로 하락 전환돼 전세가가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부 선호지역 외에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매매가 상승률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세가 또한 매매가와의 연관성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현재 세종의 매매가가 점차 떨어지고 있고 대전도 인근지 세종의 영향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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