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 3구역 위치도. |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외지 대형건설사 뿐 아니라 대전지역 대표건설사까지 총 14곳의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역 정비업계에선 조합원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홍보활동을 펼친 건설사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 동구 성남동 3구역 재개발조합은 13일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성남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시 동구 성남동 35-6번지 일원 면적 15만9786㎡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31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총 14곳의 건설사가 현설에 참여, 사업 수주 의지를 보였다. 이같이 많은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민 것은 해당 단지가 3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되고 조합이 조합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현설보증금을 없애 도전의 문턱을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한없는 시공사 선정 방식을 일반경쟁 입찰로 결정한 것도 한몫했다.
참여 건설사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한신공영, 남광토건, 코오롱글로벌, 한양, 우미건설, 신동아건설, 두산건설, 제일건설 등이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계룡건설이 참여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가 참여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어느 건설사가 유리한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오랜 기간 조합원과 소통하며 홍보활동을 펼쳐 온 건설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 참여는 현설보증금을 없앤 효과"라며 "해당 사업장의 사업 규모와 건설사 간의 관계도를 보면 역시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조합원들의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시공권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시공사 선정의 폭을 넓히기 위해 현설보증금을 없앴고, 시공사 선정방식을 제한 없는 일반경쟁 입찰로 결정해 예상했던 대로 많은 건설사가 참여했다. 참여 건설사 모두 조합원들의 이익과 성남 3구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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