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종부세 등의 영향으로 매매물량이 많이 풀려 매매가 상승세가 둔화 되면서 유기성을 띠고 있는 전세가 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전세 가격은 0.1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 축소됐다. 수도권(0.12%→0.11%)과 서울(0.03%→0.02%)은 상승 폭 축소, 지방(0.15%→0.15%)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37%), 인천(0.33%), 대전(0.24%), 대구(0.23%), 울산(0.21%), 부산(0.16%), 충남(0.16%), 경북(0.15%), 강원(0.14%), 충북(0.14%), 경기(0.12%) 등은 상승했다.
대전은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5개 자치구 전세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중구 0.31%, 서구 0.25%, 동구 0.20%, 대덕구 0.23%, 유성구 0.26%다.
중구는 문화·태평동 대단지 위주로 전세 가격이 상승했고 서구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도안신도시 와 둔산지구 위주로 올랐다. 대덕구는 세종시와 인접한 목상·읍내동 위주로 올랐으며 동구는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용운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세종의 전세 가격 상승률은 -0.07%로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커졌으며 전월 같은 기간(0.06%)보다 큰 폭으로 하락 전환됐다.
박유석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매매가 상승세 둔화 영향으로 전세가 상승률 또한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완전한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것은 아니기에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정바름 수습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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