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별위원장인 김옥향 의원(국민의힘·다 선거구) 의원은 29일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다음 달 활동만료를 앞둔 윤리특별위원회를 오는 7월까지 연장해 정종훈 의원의 징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 2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옥향 위원장과 안선영 부위원장을 포함한 7명 의원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종훈 의원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하면서 중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한 달 반이 지나도록 가동하지 못했다. 이에 중구의회는 5월 28일 항소심 선고에 맞춰 징계절차에 돌입하기 위해 윤리특위 연장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와 함께 중구의회는 행정자치위원회를 열고 박용갑 청장이 요청한 '대전시 중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과 '대전시 중구 지방공무원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2건에 대한 철회동의의 건을 가결했다.
앞서 구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문화환경국 1국 개설을 비롯해 노인복지과 개설, 세무과를 1·2과로 분과, 보건소의 보건과를 건강증진과·건강정책과로 나누는 등 총 1국 3과가 신설이 핵심이다. 그러나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조직개편안 심의 과정에서 공무원 증원이 연도 계획에 맞지 않는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기존 조직개편안에 7명 증원을 추가한 채 수정안에 대해 절차상 위반이라는 게 의회의 설명이다.
행정자치위원장인 안선영 의원(민주당·다 선거구)은 "집행부는 의회의 소통 부분에서 협의가 안 된 부분을 감안해 다시 수정해 제출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문제점이라고 지적됐던 부분들을 철저하게 정리해 무리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구는 조직개편안이 철회된 만큼 절차에 맞춰 새로운 본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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