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완성형으로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돼 있고, 출연연과 병원, 대학과 벤처 그리고 투자기업까지 대전에 역량을 모아주면서 유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정점에 오른 상태다.
다만 입지적인 면에서는 완성형이지만, 추진 과정은 이제 막 시작 단계로 주체들의 적극적인 협업 의지, 대전시의 추진력, 정치권의 공조가 성공적 유치에 있어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19년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방문했던 김장성 한국생명연구원장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국 보스턴과 비슷한 생태계를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대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는 오랜 연구가 필요하고, 규제가 심해 한곳에 모여 있을 때 효율이 굉장히 좋은데, 대전은 바이오 산업으로는 부동의 1위인 보스턴과 비슷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K바이오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 사진=대전시 |
김장성 원장은 "바이오가 연구개발이 아닌 산업화로 갈 때 선순환 고리의 첫 번째가 랩센트럴이다. 차세대 산업인 바이오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만들고 구심점이 될 수 있게 대전이 이번 기회를 통해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동섭 대전TP 정책기획단장은 "랩센트럴은 공간개념의 플랫폼이 아니다. 산·학·연·병·관 모두가 함께 융합되는 메가플랫폼"이라며 "바이오는 오래 축적된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진다. 랩센트럴을 통해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와 연구를 성장시켜 인간의 복지를 위한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이미 바이오로는 완성형 생태계다. 다만 부족한 것들을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주체들이 협업 의지 원동력을 잃지 않도록 대전시가 추진력 있게 이끌고, 정치권의 적극적인 공조가 더해지면 유치를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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