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갑질 NO'.... 목련아파트 대전최초 근로자 갑질피해 근절 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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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갑질 NO'.... 목련아파트 대전최초 근로자 갑질피해 근절 상생협약

  • 승인 2021-04-21 15:50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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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갑질 등 공동주택 근로자 갑질 사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둔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등 공동주택 근로자 갑질 피해 근절을 위해 입주자대표와 용역업체 간 상생협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둔산동 목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대표회장 김광주)는 단지 내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일 단지 내 입주자대표회의실에서 관리주체와 용역업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동주택 공동체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해당 아파트에서 특정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봉급 주는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욕설과 행패를 부리는 사건 등 근로자들에 대한 주민 갑질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를 근절하고 위해 마련 됐다.

협약에 따라 입주자 대표회는 경비원 등 아파트 근로자에 대한 노동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근로자들은 행복한 아파트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이를 통해 상생하는 공동주택관리 문화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입주자대표회의는 근로자들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 저해 행위를 하지 않고,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절차와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 및 휴게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광주 입주자대표회장은 "단지 내 관리인들은 우리의 형제고 이웃"이라며, 갑질문화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갑질피해 신고센터'도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역 용역업계 관계자는 "언론에서 아파트 근로자들에 대한 주민들의 갑질 사례가 나오면서 갑질 근절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근로자 갑질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목련아파트와 같이 갑질 근절 협약이 확산 되기를 기대하며 아파트 주민들의 인식 또한 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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