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출규제에 따른 가격 부담, 수요자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 등으로 매매 거래가 줄어들고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올해 4월 2주(4.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1%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5%→0.07%)은 상승폭 확대, 수도권(0.27%→0.25%)과 지방(0.19%→0.1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9%), 경기(0.32%), 대전(0.30%), 대구(0.26%), 제주(0.26%), 충남(0.24%), 충북(0.22%), 부산(0.18%), 경북(0.18%), 경남(0.16%), 강원(0.15%), 세종(0.13%) 등은 상승했다.
대전은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0.35%)는 지족·하기동 일대 저평가 인식 있거나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구(0.33%)는 문화·산성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구축 위주로, 동구(0.28%)는 중저가 수요 있는 용전·홍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또한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조치원읍과 보람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0.15%)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과기대 박유석 교수는 "대전의 경우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작년과 재작년에 비하면 매매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매매가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수요자들이 매매에 부담을 느끼는 '심리적 가격 저항선'에 다다라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향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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