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대전교육청의 허술한 학생방역, 감염 여파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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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대전교육청의 허술한 학생방역, 감염 여파 더 키웠다

일부 고교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전혀 안 이뤄져

  • 승인 2021-04-09 13:52
  • 수정 2021-04-09 16:10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최근 지역 내에서 코로나 19 학원발 집단 감염이 고등학교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고교에서는 학생들 개인 방역지침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등교하고 있는 고3 학생들을 포함해 장시간 동안 밀집된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집단 감염을 더 키웠다는 여론이다. 대전시는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학교에 대한 조치와 학생들 방역지침 강화 등의 대책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 1
9일 대전시는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집단 감염 여파가 번지고 있는 학원, 학교발 감염 현황을 브리핑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부 고교에 대해 검체 채취, CCTV 분석 등을 포함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집단 감염의 원인을 학생들 개개인의 방역 수치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은 점으로 보고 있다"며 "고 3 학생들 같은 경우 매일 등교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는 모습 등 개인 방역 지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야간자율학습까지 진행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실 내 밀집 공간에서 머무르지만, 학교 측을 포함한 대전교육청의 안일한 방역 조치가 집단 감염 화를 키운 셈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학생들 방역 조치에 관해 교육청과의 협의를 검토하고, 일부 방역 지침을 어긴 학교 측을 상대로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과는 매일 아침 회의를 진행하고 시 입장의 요구 사항을 교육청에 전달하면 교육청에서 최종 판단을 하는 그런 체계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확산세에 따라 밀집도, 등교 등 방역 조치에 관해 조금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 중이고, 자세한 역학조사에 따라 방역 수칙을 어긴 학교나 당사자들에게도 과태료, 행정지도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즉시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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