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신 접종 40일째 3만1832명 접종 완료… 75세 이상 접종의향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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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백신 접종 40일째 3만1832명 접종 완료… 75세 이상 접종의향 81.3%

유성접종센터 노인시설 동의자 접종률 44%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보류… 일정 지연 불가피

  • 승인 2021-04-08 16:28
  • 신문게재 2021-04-09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0여 일이 지난 가운데 대전의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다만 7일 아스트라제네카 65세 미만 접종 한시적 보류가 결정되면서 특정 접종자 접종일정이 틀어지게 됐다. 접종 재개 여부가 주말께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 방역 당국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8일까지 총 접종자는 3만1832명으로 1분기 대상자였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동의자 대비 90% 수준의 접종률을 보였다.

대전시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1만3990명, 코로나19 대응요원과 병원급 이상, 코로나19 치료 병원은 1만5855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4월 1일부터는 유성접종센터에서 노인시설 동의자 4542명 중 1987명이 접종을 진행 중이고, 14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화이자 백신이 추가적으로 도착하면 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시작한다. 유성구 외 4개 자치구 센터는 이미 냉장고 설치와 모의훈련을 마친 상태로 백신 수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5개 자치구 75세 이상 대상자 가운데 접종의향은 81.3%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77.2%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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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중도일보DB.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65세 미만 접종 한시적 보류와 관련해 정부는 주말께 재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특이 혈전증 간의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에서는 7일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EMA는 접종 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드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질환은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어 접종자와 의료인의 인지·조기발견 및 신속대처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로 인해 8일부터 접종할 예정이던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초·중등 보건교사 접종이 연기됐다. 또 1분기 대상자 가운데 65세 미만에 대한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와 관련해 국내외 동향과 발생사례를 충분히 분석하고 혈전 전문가 자문단,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단장은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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