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농촌에 교육 문제와 저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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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농촌에 교육 문제와 저출산

  • 승인 2021-04-04 17:56
  • 수정 2021-06-21 19:37
  • 신문게재 2021-04-05 11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한국 농촌에서의 4월은 가장 바쁜 달 중 하나이다.

농촌 곳곳에서는 농사 준비가 한창이며 꽃과 나무 등을 팔고 사는 사람들 그리고 심는 사람들로 바쁘다.

하지만 요즘 농촌에서는 젊은 사람들을 쉽게 찾기 힘들고 인건비도 많이 올라 농사짓기가 어렵다고 한다.

농촌에서는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그리고 교육환경 및 일자리 문제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이 많아 농촌에서는 예전만큼 활기가 없다.



농촌에 있는 학교 문제도 심각하다.

학급 반 수 및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시골에 학교는 점점 존재가 없어지고 있다.

수십 년 후에는 폐교되는 학교가 점점 늘어날 추세이다.

현재 충청남도에서 39개의 학교가, 천안시에서는 2개의 학교가 폐교된 상태다.

2021년 기준 천안의 초등학교 중 전교생 인원이 100명도 안 되는 학교가 전체 77개 학교 중 19개 학교나 된다.

전체적인 인구 감소 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에 인구 양극화가 나타난다.

충청남도는 2020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광역시 중에서 충남이 12번째 저출산율을 기록했다.

당시 처음으로 사망자보다 출산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자연증가(출생-사망)는 3만3000명이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4만명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충청남도는 전국 17개 시도 광역시중에 7번째로 자연증가(출생-사망)가 감소했다.

한국은 전 세계 출산율에서도 최하위이다.

CIA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227개 나라 중 총출산율(TFR) 2021년 기준 한국(South Korea/1.09)은 226위이며 대만(Taiwan/1.07)이 227위다.

참고로 우크라이나(Ukraine/1.56)는 193위다.

세계인구비교(worldpopulationreview)에서는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현재보다 20억명이 더 많아진 90억명으로 추측하고 있다.

세계 인구는 증가하지만, 인구 출생률은 1970년 이후 매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율은 낮아지고 고령화가 심해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도시보다 농촌에서의 인구 감소는 더욱 심해져 많은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재까지도 앞으로도 진행되는 바이러스 문제로 인해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문제는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다.

전 세계적 공통적인 숙제이다. 통계적으로 저출산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불안정(부담)이며, 두 번째로는 생활의 여유(나를 위한 삶)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줄어가는 일자리와 높아져 가는 물가와 세금, 교육 환경 문제 그리고 세대가 변화함으로써 생활의 질을 추구하는 인생관 등 여러 많은 요인이 작용하고 젊은 층으로부터 결혼뿐만 아닌 아이까지도 포기하는 실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귀농·귀촌 관련해 여러 정책과 지원을 하고 있지만,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교육문제로 인하여 농촌을 떠나 다시 도시로 이동하는 인원도 상당하다.

한국의 다문화가정 중 많은 인구가 농촌에 분포되어 살아가고 있다.

농촌에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도시로의 이동으로 농촌은 예전처럼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한국의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농촌에 사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정책과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이러한 정책과 지원은 조금이나마 저출산 문제 해소 및 농촌으로의 귀농·귀촌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피벤 카테리나 명예기자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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