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될 수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 정비사업지 주민들의 이주로 인한 전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올해 3월 3주(3.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5%→0.14%)과 서울(0.06%→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17%→0.17%)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32%), 인천(0.26%), 대구(0.25%), 울산(0.24%), 제주(0.24%), 부산(0.18%), 충북(0.18%), 충남(0.18%), 경기(0.17%), 경남(0.14%), 강원(0.13%) 등은 상승했다.
특히 대전은 3주 연속 전국 최고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구(0.39%)는 관저·둔산동 대단지와 도안지구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33%)는 목·태평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31%)는 용운·판암동 구축 위주로, 유성구(0.28%)는 계산·전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대전 전세가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우선 전국적으로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지역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이주 단계에 접어든 정비사업지에서 전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원인도 있다"며 "이러한 요인 등으로 인해 전세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며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될 수도 있겠으나 수요는 꾸준해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0.12%)은 지난주(0.24%)보다 절반 이상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전세가격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행복도시 내 나성·한솔동과 조치원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나성동 신규입주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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