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 추이[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
특히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논의 등의 각종 호재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아파트 중위가격이 5억 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주택시장 및 최근 정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실거래 상승률은 18.5%로 집계됐다.
경기(26%)와 서울(21%)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세종과 대전이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세종시는 전국 평균보다 3.8배가량 높은 71%라는 이례적인 지수를 나타냈다. 대전은 23.0%를 기록해 지난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락세 지속하던 부산과 울산도 상승률을 높이며 각각 19.9%, 17.4%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 실거래가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도 치솟았다.
권역별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 추이를 보면 서울이 9억 원을 초과한 9억4741만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6억2867만 원, 5대 광역시 2억7645만 원, 8개도 1억6412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4월 기준 서울의 중위가격은 8억2574만 원 이었지만, 1년 8개월 새 1억 2167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4억9128만 원에서 1억3739만 원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5억7750만 원으로 일 년 전인 2019년 12월(3억5000만 원)과 비교해 2억2750만 원 올랐다.
5대 광역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전 아파트는 지난해 상승세를 지속해 3억 원을 초과한 3억2745만 원을 기록했다. 2020년 4월 가격은 2억6047만 원 이었다.
부산과 울산은 2018~2019년 하락세 지속하다 2020년 상승세로 반전해 3억 원, 2억3525만 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소폭 상승한 2억8686만 원을 나타냈다. 광주(1억9766만 원)와 전남 등은 하락했다.
2020년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 추이[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
지난해 말 기준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 2억7만 원 2019년 7월 기준 2억2575만 원 보다 4425만 원 올랐다.
강남은 지난해 9월 5억3000만 원에서 그해 12월 6억7000만 원으로 크게 상승했고, 강북은 4억4000만 원에 도달했다.
경기도는 2019년 6월 2억 4000만 원에서 2020년 12월 3억2000만 원, 세종은 2019년 9월 1억5만 원에서 2020년 12월 3억으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광주를 제외한 5대 광역시에서 크게 상승했다. 경남과 충청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 아파트 전세는 큰 폭으로 상승해 2억2000만 원에 도달했고, 부산과 울산은 각각 1억9826만 원, 1억7141만 원을 나타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