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심리 치유 대책에 돌입한다.
치유농업을 활용한 심리치유를 진행함에 따라 소방공무원 정신적인 부분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유성소방서(서장 황재동)와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을 활용한 소방공무원 심신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유농업은 다양한 농업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심리적 건강의 유지, 증진과 회복을 돕기 위해 제공하는 농업활동을 말한다. 소방청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서 농촌진흥청은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원예작물 등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고 그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소방공무원 심신 안정과 건강증진을 위한 전문화된 심신 치유 프로그램 연구와 운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소방공무원의 심신안정 치유 효과 증진을 위해 매년 프로그램도 개선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심리 치유를 통해 소방공무원에 대한 복지 증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심리치유를 통한 소방공무원에 대한 배려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치유농업 심신안정 프로그램의 대상은 소방공무원 중 현장의 외상 후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장 대원과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감정노동에 노출된 예방 민원팀 등을 대상으로 한다.
황재동 유성소방서장은 "이번 치유농업 활동이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생활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효과가 있다면, 전국 소방기관에 확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소방서는 1992년 9월 1일 대전북부소방서 개서 이후 2019년 1월 1일 대전유성소방서로 변경됐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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