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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단지로 손꼽히는 서구 용문 1·2·3구역을 비롯해 동구 천동3구역, 선화구역 등 일부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조금씩 지연됐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 단지들의 다수가 재정비사업 물량인 만큼 절차 지연이 이어진다면 분양일정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대전시가 발표한 2021년 월별 주택공급(분양) 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23곳 단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서구 용문 1·2·3구역과 천동 3구역 등 대단지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해당 단지들의 분양일정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용문 1·2·3구역의 경우 올해 3월 분양이 계획돼 있었지만 이르면 5월, 6월 또는 하반기로 분양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용문동 재건축사업은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2763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며 포스코와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원도심 분양 예정 단지들도 일정이 다소 지연된다.
올해 6월로 분양이 예고됐던 동구 천동 3구역은 7월로 일정이 연기됐다.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천동·효동 일원 부지면적 16만 3000㎡에 총 3463세대를 신규 공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동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계룡건설이 함께하는 민·관 공동사업으로 진행된다.
선화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과 동구 가양동에 공급되는 다우건설의 휴리움 분양 또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선화구역 재개발은 중구 선화동 339-55번지 일대 선화재정비촉진구역 3만 7693㎡에 지하 3층~지상 25층 공동주택 997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다우건설·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조합관계자는 대전시 공급계획 상 4월로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절차 지연으로 하반기에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양동 7구역 재건축도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조합관계자는 4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늦어진다면 5월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양7구역은 1979년 건립된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3만 2365㎡에 용적률 248%, 지하 2층 지상 25층 260가구 규모다. 51㎡와 67㎡ 등 중소면적으로 구성했으며, 다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마찬가지로 4월 분양이 예정됐던 목동 4구역 재개발도 5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목동 4구역 재개발은 목동 34-11번지 일원 1만9896㎡에 공동주택 420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 다수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정비사업 절차가 조금씩 지연된다면 분양도 연기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분양 물량들이 올해로 지연되는 등 많이 지연됐기에 내년까지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번째로 분양하는 선화동 한신더휴 주상복합은 일정대로 이달 26일 분양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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